1. 남과 북의 갈림길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연합군에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면서 우리 민족은 해방을 맞이했습니다. 거리마다 쏟아져 나온 사람들은 태극기를 흔들고 “만세”를 외치며 해방된 조국의 밝은 미래와 새로운 희망을 꿈꿨습니다. 그런데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자본주의 진영을 대표하는 국가로 떠오른 미국과 공산주의 진영을 이끌던 소련(현재 러시아)의 갈등과 대립은 한반도를 또 다른 역사적 비극으로 내몰았습니다. 북위 38도선을 기준으로 남쪽은 미군이, 북쪽은 소련군이 나눠 통치하게 된 것입니다. 3년간의 통치기간이 끝난 1948년, 한반도는 남한의 자본주의 진영과 북한의 공산주의 진영으로 갈라져 각각의 정부를 수립하는 분단의 비극을 맞게 됩니다. 남한은 1948년 국가 통치체제의 근본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