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국 경제 전망]
☞ 2023년 2.2%로 성장세 둔화 전망
1. 최근 국내 경제 동향
국내 경제는 전기비 0%대 성장세가 지속되고,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세로 재전환되면서 경기 둔화 또는 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2022년 2분기 전기비 경제성장률은 순수출과 고정투자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총소비의 성장기여도가 1.4%p로 높게 나타나면서 0.7%를 기록할 수 있었다. 현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순환변동치도 이런 흐름을 고려해 지난 4월을 저점으로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미래 경기 방향을 예고하는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2021년 6월을 정점으로 추세적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경기 둔화 내지는 침체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고물가와 경기침체 우려로 가계와 기업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 역시 향후 국내 경제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 기준치를 하회하는 등 가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고, 한국은행과 전경련 BSI(기업경기실사지수)도 올해 초부터 지속적인 감소세다.
2. 대외 경제 여건
2023년 세계 경제는 인플레의 부작용, 주요국의 고강도 통화긴축,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가 둔화될 전망이지만, 선진국과 개도국 간 차별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미국은 인플레와 통화 긴축 여파로 가계의 소비심리 및 구매력이 약화되면서 경기가 둔화될 전망이고, 유로존의 경우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에너지 수급 차질과 산업생산 회복 지연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 경제는 정부의 방역 조치 완화와 경기부양책이 대내외 여건 악화를 보완하면서 미약하나마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흥국 경기는 전반적으로 2022년에 비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대외여건 악화와 고물가 등과 같은 경기 하방 요인도 상존한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의 경우는 경기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3년 국제 유가는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전히 연중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로 인한 에너지 수요 위축이 국제 유가를 완만한 하락세로 전환시킬 전망이다. 다만,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원유 수출 통제가 강화될 경우 시장 수급 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연중 높은 수준의 유가가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유가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주요 산유국의 감산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에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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