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터리 스왑핑(swapping)이란 전기차 배터리 공급방식 중 하나로, 전기차 배터리를 이미 충전해 놓은 배터리로 교체하는 방식과 이에 수반되는 일련의 시스템 운영을 통칭한다. 특히 중국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과 투자자본, 기술개발로 배터리 스왑핑 산업의 발전이 촉진되고 있다.
1. 도입 배경
1) 세계 주요국들은 탄소중립을 위해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고 있으나 안전하고 빠른 충전 인프라는 아직 부족한 상태로 배터리 스왑핑 산업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음
▶ ’21년말 기준, 공공 충전기 1대당 전기차는 중국 6.6대, 유럽 13대, 북미 20.7대, 일본 11.3대, 한국 4.4대로 전기차 보급 대비 충전 설비가 부족한 실정
2) 일반적으로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급속 충전방식이 선호되나 현재 기술력으로는 많은 양의 전력을 한번에 전달할 경우 배터리 발열로 화재 발생 위험도가 높다는 한계가 존재함
3) 반면 배터리 스왑핑 방식은 집중형 충전소에서 대량의 전기차 배터리를 안전하게 충전·보관하고 배터리 교환소로 운송한 후 개별 차량에 직접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
2. 중국 배터리 스왑핑 시장 현황
1) 중국은 기존의 충전방식이 충전 속도, 안전성, 보급 속도 등에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배터리 스왑핑 서비스를 적극 육성하는 정책 추진
2)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21년 중국의 배터리 스왑핑 시장은 45억 위안으로 성장했고 배터리 교환소는 전년 대비 1.5배 증가한 1,406개소에 달함
3) ’25년에는 배터리 교환소 3만개 이상, 1천억 위안 이상의 시장이 열릴 전망
4. 배터리 스왑핑 국내 도입시 장단점
1) 국가적으로는 △전기차 보급 확대, △전력망의 효율적 관리, △폐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촉진 및 △배터리 순환경제 구축 등에 기여 가능
2) 소비자 입장에서도 배터리를 제외한 전기차 초기 구매비용이 절감되고, 빠르고 효율적인 배터리 교체로 시간 절약 및 안전한 배터리 교체 가능
3) 다만, 배터리 스왑핑은 배터리 규격 및 결합에 대한 표준화가 필요하여 해당 기업의 전략적 결정이 있어야 하고 산업 생태계 구축에 대규모의 자본이 필요해 대기업 중심의 비즈니스가 될 수 있음
5. 정책 제언
1) 급속 충전으로 가는 과도기 상황 속에서 전기차 배터리 스왑핑은 배터리 공급방식의 다양화 중 하나의 수단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으며, 도입을 위해서는 4가지 전제조건을 충족할 필요
▶ 스왑핑 인프라 구축 : 배터리 교체식 차량 구매 보조금 지원, 기술 인력 양성, 자동화 설비 구축 등 초기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
▶ 비지니스 모델 정립 : 배터리 스왑핑 참여 업체간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하고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시스템 구축
▶ 규격 표준화 : 완성차 및 배터리 제조사간 협력을 통해 배터리 교체식 전기차 설계 및 배터리 규격 표준화 확립
▶ 얼라이언스 구축 : 완성차 기업, 배터리 제조사, 배터리 교환소 운영업체,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등 이해관계자가
얼라이언스를 구축하여 전기차 배터리 스왑핑 사업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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